카타르 항공 입사 지원 접수가 어제로 마감이 되었습니다. 이제 인비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지원자들이 많을 것입니다. 이제 곧 인비가 오고 바로 CV drop 등 면접이 이어질 것입니다. 시간이 촉박할 것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면접 준비를 시작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첫 관문이자 아주 중요한 관문인 CV drop은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까요. 카타르 항공은 전반적으로 압박이 많이 이루어지고 그 압박을 여유롭게, 밝게, 재치 있게 대응하는 지원자를 선호합니다. 그럼 저와 함께 준비해 보시겠습니다.
면접 1일 차에는 CV drop이 이루어집니다. 면접관이 지원자의 이력서를 보고 이런저런 질문을 하면서 지원자와 승무원 직의 적합성을 보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합한 이미지를 어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중점적으로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 총 4 부분입니다.
첫인사! First impression is the last impression!
첫인상이 곧 마지막 인상이다. 그만큼 첫인상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첫인상은 물론 첫인사로 좌우됩니다. 인사를 얼마나 밝게 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상이 좌우됩니다. 첫인사를 소극적으로 하는 사람이 좋은 점수를 받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첫인사를 미리 준비하는 지원자가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그럴 경우 좋은 인상을 주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막상 인사를 준비해도 면접은 본인이 계획한 대로 흘러가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원자가 먼저 인사를 하는 경우, 면접관이 먼저 인사를 하는 경우, 인사하기가 애매한 경우 등 각각의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면접 질문입니다!
기본적으로 면접관은 지원자의 이력서를 보고 질문을 합니다. 현재 하는 일, 그 일에서 어려운 점, 어려웠던 고객 등 다양한 질문을 합니다. 이런 질문만 한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지원자의 답변에 따라 정말 다양한 꼬리 질문을 합니다. 압박한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그럴 때 긴장하지 않고 의연하게 웃으며 여유롭게 답변하는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다양한 꼬리 질문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합니다. 수업 중 이런저런 꼬리 질문을 하면 학생들은 짜증을 냅니다. 설마 이런 것까지 물어보냐고 합니다. 그러나 면접은 아무도 예상할 수 없습니다. 등장할 수 있는 1, 2개의 질문을 위해 기출문제 100개를 연습한다! 이게 바로 외항사를 준비하는 지원자의 마음가짐이 되어야 합니다. 합격을 향한 간절함 만큼 열심히 노력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면접관의 질문을 알아듣지 못했을 경우 대처 방법입니다.
카타르 항공의 경우 다양한 국적의 면접관이 있습니다. 모두 미국식 영어를 구사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미국식 영어를 쓰는 국가는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중동은 영국 포함 유럽 문화권으로 보시면 됩니다. 호주, 뉴질랜드도 영국식 영어가 변형된 자기들만의 억양을 구사합니다. 캐나다는 말하는 영어는 미국식이지만 표기 방식은 영국식 영어를 사용합니다. 따라서 만약 중동 항공사를 목표로 하신다면 영국식 영어에 익숙해지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시 면접관의 영어로 돌아가서, 다양한 국적의 면접관이 다양한 억양을 구사하기 때문에 면접 질문을 알아듣는 게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당황하거나 못 알아듣는 데도 알아듣는 척을 한다면 인비를 받을 가능성이 아주 희박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유롭게 면접관의 질문을 다시 물어야 합니다. 따라서 이럴 때 사용하면 좋을 문장들을 미리 연습해 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밝은 미소를 지으며 공손하게 다시 묻는 연습을 하세요.
답변의 길이입니다.
카타르 항공의 면접관들은 간결한 답변을 선호합니다. 아무래도 지원자도 많고 시간이 지체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시간을 싫어하기 때문에 식상한 답변, 구구절절 과도한 정보를 남발하는 답변의 경우 중간에서 끊고 다른 질문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3, 4 문장으로 이루어진 핵심만을 전달하는 간결한 답변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그 답변에 따라 나올 수 있는 꼬리 질문을 예상하는 것도 잊으면 안 됩니다. 항상 WHY라는 질문을 염두에 두고 답변을 만들고 그 답변과 연관된 꼬리 질문과 그에 해당하는 답변을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면접을 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양한 경우의 수를 염두에 두는 것입니다. 다양한 상황과 질문들을 예상하고 그것들을 염두에 두면서 연습을 해야 합니다. '설마 이 질문을 하겠어?'라고 생각하면 꼭 그 질문을 받게 되는 경험을 많은 분들이 하셨을 겁니다. 그 무엇 하나 허술하게 넘기면 안 되는 것이 면접 연습이고 그게 바로 지원자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입니다. 연습은 실전처럼 그리고 실전은 연습처럼 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지금부터 철저하게 연습하셔서 꼭 좋은 결과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지원자분들 모두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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