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면접, 간절함은 독이다.

"간절하면 이루어진다" 

이 말을 들으면 월드컵 16강 진출이 떠오른다. 그리고 우리는 간절함이 정말 이루어지는 순간을 봤다. 

그러나 이 간절함이 이루어지는 순간이 어디에나 있는 것은 아니다. 

 

승무원 준비생시절 나는 정말 간절했다. 승무원이 되고 싶었고, 특히 유럽항공사 승무원이 되고 싶었다. 간절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을 믿고 매일 기도하고, 기도하고, 또 기도하며 면접 준비를 하고, 미소 연습을 하고, 영어공부를 하며 정말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면접 결과는 불합격이었다.  

 

나의 간절함이 부족하다 생각했다. 그래서 더 간절하게 열망하고 또 열망했다. 그러나 그럴수록 합격과는 더욱 멀어졌다. 그러다 이젠 안되나 보다 거의 포기를 한 순간에 승무원 면접에 합격했다. 

 

그리고 몇 년 전까지 내가 간절하게 원하던 것은 다 이루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마음을 비우고 힘을 빼니 더 좋은 결과가 있었다. 그렇다. 간절하게 원하면 원할수록 몸에 힘이 들어가고 더 긴장하고, 긴장할수록 두뇌회전은 안되고, 표정도 경직되어 면접에서 나의 모습을 보여주기 어려웠던 것이다. 오히려 마음을 비우고 힘을 빼고 면접에 임했을 때 즉흥적인 답변도 잘 나오고 더 자연스럽게 면접에 임할 수 있었다. 

 

승무원 준비생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은 평소에 인터뷰 답변 준비를 꼼꼼하게 하로 미소 연습도 열심히 하고 정작 면접에 임할 때는 마음을 비우라는 것이다. 마음을 비우는 것이 쉽지 않다. 물론이다. 그러나 간절하면 면접 결과에 연연하게 되기 때문에 면접 자체에 더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 차라리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어떤 큰 힘이 존재한다 생각하며 그냥 내맡기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평소에 본인을 승무원 면접에 적합하도록 잘 다듬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 준비도 없이 그냥 마음을 비우고 임하면 안된다. 평소에 답변 준비를 완벽하게 끝내고 미소 연습도 열심히 하고 난 후 면접에선 그동안의 노력과 연습이 다 발현될 것이라 믿으며 마음을 비우고 면접에 임하는 것이다. 

 

꼰대가 하는 헛소리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합격을 해 본 사람으로서, 그리고 현재 승무원 학원 강사로서 준비생분들이 준비생 기간을 하루라도 단축시키길 바라는 마음에서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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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면접 시 사용하면 좋은 표현을 알고 싶으시면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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